Page 92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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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가화합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마을 비전과 전략은 앞선 실패와 고민 속에 새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보여준 고민과 열정이 주민들의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하였고, 주민들이 마을 안에
서 출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소득이 올라가면서 그동안 팍
팍했던 살림살이가 펴지고 갈등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지금도 우리는 ‘한 사람의
손님을 제대로 맞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마을사업
을 추진 중이다.
공동체 활동내용과 성과
배를 만들고 싶다면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줘라
교육을 듣고 선진지 견학을 다닌 것이 주민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솔내마을의 소득·문화·복지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선진지의 문화
와 복지, 환경이 우리 마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눈여겨보며 노력한 끝에 마을 자치를 이
뤄낼 수 있었다.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대부분은 소량으로 포장·가공하여 판매하고 있
는데, 대략 마을 전체 1년 매출액이 50억 정도 된다.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자원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의 기반이 된다. 지역 자원의 소득화에 이어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수익을 연계하는 작업도 점차 정교화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마을
사업과 상품개발을 통해 마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자산가치를 증대하고 있다. 마을에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사계절 내내 노는 사람 없이 바빠졌다.
일자리 뿐만 아니라 마을의 고령화 주민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방안도 열
심히 모색했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경로당 쉼터 같은 편의시설 확충과 어르신들
이 소득 활동을 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복지 마을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마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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