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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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구만리 콩마을 영농조합법인
공동체 향후 계획 교육지원형
우리의 힘으로 설계하는 구만리의 내일
구만리가 마을기업을 설립했을 때, 일차적인 목표는 당연히 돈이었다. 그러나 빚만 갚으면
그 다음부터는 수익금을 배당금의 형태로 나누는 것이 최종 목표였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
가 꾸었던 꿈은 따로 있었다. ‘모르는 동네 양로원에 가서 죽기 싫다.’ 나이 든 노인들의 가
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 바로 나고 자란 곳이 아닌 낯선 타지에 있는 양로원으로 가서 죽
을 날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평생을 정직하게 땅과 하늘과 더불어 농사를 지어 당신들 환경정비형
의 삶을 살아내고, 자식의 삶을 지켜주어 우리의 오늘을 만든 분들이다. 구만리는 주간 보
호센터와 양로원을 순차적으로 마련하여 어르신들이 가시는 날까지 마을에서 편히 계실 수
있게 만들어드리고자 한다. 또한, 마을 단위의 경제 활성화로 소득수단을 만들어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구만리는 마을 구
성원뿐 아니라 마을에 놀러 온 구만리의 2, 3세대가 서로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가족공원을
완공했다. 이런 잦은 만남을 통해 3세대의 고향을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마을에 익숙해지
게 한다면 구만리의 장기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득사업형
복지봉사형
85 문화예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