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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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공동체 활동내용과 성과
작은 활동이 쌓아 올린 성과
지난 3년간 운영되는 동안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조금씩 변화된 발자취들이 있
다. 기본적으로 초록사랑방의 함께 배움터는 유익하고 대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전 세대
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운영된다.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토요일 놀이터는 아이
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 오후에 2~3시간을 함께 모여서 다양한 체험 활동, 놀이 활동,
독서 활동,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다. 공간의 제약으로 선착순 15명 정도의 초등 자녀들이 참
여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 인원을 채우기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
고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금은 SNS 홍보를 시작하면 10분 이내에 선착순이 마감될 정
도로 활성화된 프로그램이 되었다. 방학이 되면 1~2주간 날마다 만나는 방학 놀이터도 있
다. 친구들을 자주 만날수록 아이들의 관계는 더욱더 친해진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비
정기적으로는 주중 방과 후에 자원봉사자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나서 책을 읽어주는 독서
활동이 있다. 혼자서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매우 유익한 시간
이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교나 학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대안적인 교육 활동과 안전한 공간
을 제공하며, 부모들에게는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겨 놓을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각종 대안적인 체험, 놀이 교육이다 보니 부모들의 손이 많이 가는 것
도 사실이다. 자녀들이 누리는 배움터에 더 좋은 간식, 더 좋은 활동을 지원하고픈 부모의
마음도 한껏 담겨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정산을 하다 보면 자녀들을 위한 함께 배움터
의 경우, 1년 동안의 연인원이 약 800~1,000여 명 정도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
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쌓아 올린 성과에 놀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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