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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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활동을 마치며
함께 자라는 마을 선생님, 온 마을이 배움터!
우리의 활동 목적은 더불어 만들어 가는 마을교육과 다양한 참여계기 마련을 통한 결속력
있는 ‘마을공동체 실현’이었다. 1년 동안 육아 품앗이를 통해서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할 기
회를 얻었고, 아이들과 부모들의 유대감 형성으로 결속력을 다질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은 마을 선생님들이 공부하는 시간으로 채워보려고 한다. 이야기 수업, 텃밭 수업,
요리 수업 등 부모들이 좋아서 하는 수업을 만들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
니 부모도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부모 모두 자기만의 전문 분야가 있지
만, 육아를 할수록 새로운 분야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커져 배움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우
리는 그래서 부모도 함께 공부하려고 한다. 본인의 주체를 형성하고 자기 터전에 배움 공간
을 마련해서 아이들을 초대하고 꾸준히 만나고 싶다. 이런 마음이 생기다 보니 ‘공간에 대
한 고민, 앞으로 학교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전수하고자 하는 교
육철학은 무엇일까, 그것을 어떤 장에서 펼칠 수 있을까, 유년기 다음 초등과정에 대한 준
비….’ 등 굵직한 과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들이 쉽지 않겠지만 아이
들과 함께 성장하고 마을에서 배움 숲을 잘 이루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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