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P. 29
홍천 새끼줄
다. 2019년도에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춘기 중학생 친구들과 마을 삼촌들이 함 교육지원형
께하는 마을 방송국,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깨어있음’ 프로그램 등 공동체 역량 강화
수업을 통해 구성원들이 각자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나의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텃밭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텃밭 수업에서 아이들이 직접 심고 가꾼 식물들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노래를 불러 주자는 취지로 기획했는데, 진행이 거듭될수록 아기자기한 생각들이 모여 마을
행사로 크게 발전되었다. 첫해에는 아이들이 직접 개사하여 만든 텃밭송을 시작으로, 아빠와 환경정비형
딸의 오카리나 연주, 선생님과 학생의 플루트 연주 등으로 막을 내렸다. 어쩌면 서툴고 미숙
한 부분들이 있기에 더 재밌고 정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텃밭 콘서트
는 전년도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귀촌한 오페라 연출가인 이해동님
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동동가족합창단>, 속초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동아리 <컨츄리 앨리스>가 참여하였다. 또한, 학생 수가 적어 폐교가 논의되지만 웃음을 잃
지 않는 좌운분교 학생들과 선생님의 리코더 연주, 아빠와 딸의 오카리나 연주, 아이들이 직
접 작사 작곡한 동요, 동네 청년으로 이루어진 젊은 밴드 <동네 문화살롱> 등 전년도 보다 마 소득사업형
음도 더 풍성해지는 무대였다. 복지봉사형
27 문화예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