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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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새끼줄



               공동체 형성 과정                                                                             교육지원형


             새끼줄 공동체의 시작


               홍천군 동면은 홍천읍과 인접해 있는 곳이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기도 하다. 문화

              적인 혜택은 읍내로 나가서 충족될 수 있기 때문에 동면 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동면에는 2개의 분교가 있는 속초초등학교와 동화중학교가 있지
              만 마을과 연계된 작은 학교의 좋은 교육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방치되었다. 속초초

              등학교의 도서관이 활용되지 못하고 안타깝게 문이 잠긴 것을 본 어느 학부모의 의견에서                                        환경정비형
              부터 우리 활동이 시작되었다. 도서관의 불을 켜주고 독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만들어졌다.

                                                          학부모들은 당번을 정해 매일 점심시간
                                                         에 도서관을 개방하고 책을 대여하는 사

                                                         서 봉사 일과 좋은 책을 선정하여 읽어주
                                                         는 책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                       소득사업형

                                                         공하는 한편, 학부모들이 양서를 추천하
              여 읽고 토론하는 독서모임 활동도 했다. 모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재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독서동아리 형태보다 학부모와 학교, 마
              을을 연계한 교육공동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교육공동체가 학교에서 출
              발하여 학부모, 마을로 확장해 갔던 것에 반해 새끼줄은 학부모가 주축이 되어 학교와 마을

              로 확장해 나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교가 주축이 되었을 경우 담당했던 선생님
              이 전근을 가게 되면 공동체가 와해되는 경우가 있지만 학부모가 주축이 된 경우에는 더 건

              실한 기초 위에 공동체가 세워지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봉사형




               공동체 활동의 시작


             마을을 새끼줄로 엮어내자



              우선 마을에 숨어있는 선생님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미술, 음악, 공연, 독서, 교
             육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마임니스트, 연극배우, 문화예술 기획자, 오페라 연출가, 약사, 명상,                                   문화예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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