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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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동양화가, 서양화가, 기타연주가, 피아노 연주가, 조형 예술가, 목수, 제빵 제과 전문가, 바리
스타, 영어교사 등 다양한 마을 선생님들이 있었다. 우선 마을 선생님 모임을 통해 활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공동체의 뜻을 모았다. 처음에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더
많은 마을주민과 만남을 통해 활동의 기반을 다졌다. 만남을 더해갈수록 지역 어르신들의
도움도 많아졌고 마을 선생님들의 재능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겠다
는 확신이 들었다.
드디어 새끼줄 첫발 뛰기 행사를 했다. 아이들, 학교 선생님, 마을 선생님, 면장님, 마을 이
장님, 노인회장님 등 마을 분들이 모여 축하해 주셨다. 모두가 꽹과리와 북을 치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마을 구석구석 새끼줄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
기 위해 우리는 다방면으로 발품을 팔았다. 노력한 만큼 우리는 지원자격이 되는 다양한 사
업들을 찾을 수 있었고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공동체 활동내용과 성과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 그리고 마을 콘서트
2018년 봄부터 새끼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격주로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전통무술 택견
강습과 텃밭 수업, 로빈슨크루소 프로그램, 음악 교실, 생태학습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 어려
울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힘들었다. 처음이라 많
이 서툴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람이 있었다.
마을에서는 공동체 프로그램의 운영 장소로 노인회관을 선뜻 빌려주었고, 동면 방범대에서
는 차량을 지원하여 아이들의 참여와 귀가를 도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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