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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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나누리
공동체 형성 과정 교육지원형
작은 나눔의 시작부터
우리마을은 인구 1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안정된 주거생활 중심
지역으로 생활여건이 그리 나쁘진 않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형성과 원주시청 이전으로 지
역주민이 계속 줄고 있고, 세대수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높은 편에 속했다. 그래서 우
리마을은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정이 부족하고 복지관이 없어 생활 활동 지원과 여가 생활
을 즐길만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상태였다. 환경정비형
2003년 처음 명륜동에 식당을 열고 시작한 동네 경로당 점심 식사 나눔을 계기로 복지관
밑반찬 나눔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5년을 매주 반찬 2가지씩을 만들어 나눴다. 어떤 사
람들을 대상으로 할까 고민 끝에 우리나라가 이제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마을에 칩거
해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주 1회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나눠 드리고, 가
정방문을 통해 말벗도 해드렸다.
하지만 단순 반찬 나눔에 그치지 않고 소일거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드리는 것 소득사업형
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2018년 2월에 5~60대 어르신 11명이 모여 작은
마을공동체를 구성하게 되었다. 첫 만남엔 우리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홀몸 독거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대신에 밖으로 나와 자율적으로 봉
사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자 경계심을 갖던 분들도 몇 번 음식을 배달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면서 마음을 여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복지봉사형
113 문화예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