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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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공동체 형성 과정


            마을을 위한 움직임의 시작



             예미1리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의림천을 배경으로 한 농촌문화와 함백광업소의 영향으로
            형성된 탄광 문화가 어우러져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도 잘 형성된 신동읍의 중심마을이었

            다. 그런데 마을의 읍사무소가 이전되고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한 폐광으로
            급격한 인구감소, 상권 붕괴, 마을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새까만 산, 물 그리고 탄 먼
            지,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마을이 되었지만, 골목 곳곳에서는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활

            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자고 나면 한 집 두 집 이웃
            이 떠났고 그렇게 우리마을의 빈집이 늘어갔다. 이로 인해 마을의 경관은 생기를 잃었고 주

            민의 노령화로 마을 발전은커녕 마을이 지속될 수 있는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언제부터인가 마을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의욕은 사라져 변해가는
            마을을 안쓰럽게 바라보게만 되는 무력감이 마을을 병들게 했다.



             2015년 11월 마을을 바꾸어 보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마을 청년(50세 중반~60대 초반

            주민)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결정된 사항은 무
            조건 실행에 옮긴다는 대원칙을 수립하면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그
            동안 마을에 조직되어 있던 유명무실한 마을개발위원회를 마을발전추진위원회로 확대 개

            편하였고, 마을주민이 직접 마을 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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