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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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구공탄 새뜰마을
공동체 형성 과정 교육지원형
'함께'라는 그 시작을 위하여
탄광 일을 하며 먹고 살았던 마을 주민들은 탄광이 문을 닫자 새로운 일을 찾아 마을을 떠
났다. 여기저기 빈 집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관리하는 주민이 없는 마을엔 노숙자와 비행 청
소년이 활개쳤다. 우범 공간으로 변해버린 마을의 환경 정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 마
을답지 않은 마을이 되어가던 중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주거지역
으로서의 안전을 확보해야 했고 잃어버린 주민 공동체를 회복해야 했다. 우연히 <강원도 환경정비형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이것을 발판으로 마을주민과 강원대학교(도계캠퍼
스)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외부 자문위원 4명(마을활동가,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센터
장, 스토리텔링 전문가, 마을 미술작가)이 함께 ‘구공탄 마을 봉사단’을 결성했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마음과 이웃 간에 ‘情’으로 주민들이 모이
기 시작한 것이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자는 의견과 함께 주
거 환경 정비를 최우선으로 하여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소득사업형
공동체 활동내용과 성과 복지봉사형
잊혀 가는 세월을 찾아보기 위한 활동
마을의 상황과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를 배경으로 세 가지 정도의 목표를 세웠
다. 지역의 환경을 가꾸고 변화시켜 정주여건을 만드는 것, 주민들의 의식을 개선하여 긍정
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것, 학생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
다. 이를 위해 다양한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80년대 석탄산업 전성기의 그리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벽화를 만들어보자는 의견과 지역난방 연료인 연탄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마을공
동체 사업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집집마다 버려지는 연탄재를 재활용해서 무엇인가를 문화예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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