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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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뉴시티코아루아파트



               공동체 형성 과정                                                                             교육지원형


             옆집은 있어도 이웃은 없는 아파트



               춘천 강북 외곽지역에 자리한 우리 아파트는 463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아파트 단지이다. 대부분의 입주 아파트가 그렇듯이 이곳 역시 입주 초에는 기대에 못 미치

              는 하자보수로 인해 입주자 대표회의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었다. 아직 개
              발되지 않은 주변 환경과 생활시설 미비로 인한 불편함 등을 비롯해 층간소음, 흡연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 되어 하루하루가 어수선했다. 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불만을                                        환경정비형

              완화 시키고 혼란과 불신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가
              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입주 초기라는 상황 때문에 서로를 잘 몰라 소통이 어렵다는 점

              이었다. 아파트는 이웃들과 가까이 아래 위로 모여 살지만, 옛날의 이웃보다 더 멀리 느껴
              진다. 이웃과 사소한 다툼이 서로 감정대립으로 불거지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 내 분쟁의 양상을 보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대화보다
              는 오해로 갈등을 키운다. 이러한 분쟁을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는 길은 이웃 간에 안면

              을 트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생활을 이해하는 것이다. 평소 소통하고 인사하며 지                                       소득사업형
              냈던 관계라면 조금 더 조심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을까

              에 초점을 두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주민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이웃과 함께할 수 있
              으려면 사람들이 원하는 물리적 시설과 프로그램 등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입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하자 맨 처음 보인 것은 아파트 주변의
              쓰레기로 가득한 비어있는 땅들이었다. 우리에게 뜻이 생기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지봉사형
























                                                                                              55     문화예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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