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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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공동체 활동내용과 성과


            멋진 엄마, 기특한 며느리, 자랑스러운 대관령 주부들




             두 시간 중 한 시간은 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고, 한 시간은 동화책으로 독서토론
            시간을 가졌다. 동화책으로 하는 독서토론시간은 다양한 놀이와 재미있는 토론기법을 이용

            해 수업의 집중도가 높았고, 아이들과 함께하면 효과가 더욱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매월 1회 영화를 보고 독서와 영화감상에 관한 토론을 함께하였으며,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
            아뵙고 무료 봉사의 그림동화 수업도 진행하였다. 무엇보다 보람 있었던 것은 매주 일요일

            마을과 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만난 것이다. 체험학교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자신의 엄마,
            혹은 친구의 엄마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며 가끔은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기도 했

            다. 함께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감상 후기도 나누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여름방학 중에는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각종 행
            사와 외부 체험 등의 이유로 오히려 수업에 나오는 학생이 줄어들었다.



             더구나 8·9월에는 북모꼬지 회원들이 바빠서 참석률이 떨어지기도 했다. 활동에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면서도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
            동안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힘을 냈다. 고맙다고 하시면서 손을 잡아 주실 때는 감동도
            있었지만 내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지 못한 송구함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럴

            때면 부모님, 시부모님도 우리 구성원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
            길 조용히 바라기도 했다. 우리 북모꼬지 회원들은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진행

            하면서 자녀들에게는 멋진 엄마였고, 마을 어르신들께는 기특한 며느리들이었으며, 스스로
            에게는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워하는 ‘대관령의 주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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