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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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마을생활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마을 이야기
공동체 향후 계획
좀 더 전문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2018년~2019년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무리 없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그렇기에 활용 가능한
자원을 예측하고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성원들은 사회적 관계, 공동체,
공유, 돌봄, 사회적 자원 등 지역사회 관련 다양한 주제의 교육 및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
고 학습자인 동시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선도자의 역할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지
난 몇 년 동안 들어내 놓지는 않았지만 해왔던 일들인지라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2020년에는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보려고 한다. 삼수동에 거주 중인 다문화 이주
민들이 한식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배우고, 자신들이 만든 음식들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
눠줄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다문화 이주민들은 여성이고 농가 지역에 거주하
고 있어 시내로 나올 기회가 많지 않다. 또한, 주변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자신들
과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를 만나서 맘껏 소통할 기회가 흔치 않았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소외감과 우울증을 겪게 되고 고국에 돌아가고 싶은 ‘향수병’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살지 못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들이 지역의 중심에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맡아 활동을 할 여건이 된다면 이 문제는 저
절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된다.
조금 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이들에게 지역사회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주는 것이 2020년을 맞이하는 구성원들과 주민센터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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