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2018~2019 강원도 마을공동체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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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 느껴지지 않고 평소와는 다른 느낌에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팔 교육지원형
십이 넘으신 어르신이 보일러실과 안방 사이에 이미 숨이 멎은 채로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하
게 되었다. 만약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고,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 몇 주가 지
나도 그 상태로 방치되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우리가 사는 지
역에서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의제를 발굴
한 뒤 그에 대한 충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여 추진하였다. 서로의 피드백을 통해 서비
스의 질과 양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것이 결실을 맺게 되는 순 환경정비형
간이었다. 이렇듯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우리의 사업은 구성원들의 십시일반 모아왔던 회비
와 지원금을 통해 315세대에 반찬을 지원하는 실적을 거두었으며,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빛
을 발했던 9개월이었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었고 그로 인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또한 많이 좋아지셨다. 입맛에 맞도록 신경을
쓰고 혹여나 상할까 조리 즉시 배달하는 시스템 운영 덕분에 누구 하나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거나 맛이 없다고 불만을 표한 적이 없다. 매번 감사하다며 계속해서 지원되었으면 좋겠다
고 두 손을 잡으며 부탁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2020년에도 우리는 올해보다 더 열심히 달 소득사업형
릴 것이다. 복지봉사형
125 문화예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