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라디오 마을공동체 : 마을, 미디어로 소통하다
코로나19가 여전한 가운데 고성군 토성면에는 주민들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미디어 공동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성면 주민자치위원회" 공동체입니다. 토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복리증진과 지역공동체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 공동체는 2004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모여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토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복리증진과 지역공동체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 공동체는 2004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이 모여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구성원들은 바쁘고 각박한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습니다. 또한 지역의 정보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주민자치회로 활동하며 이미 13개의 주민자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활동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이들이 찾은 답은 ‘라디오’를 활용한 사업이었습니다.
▲ 토성라디오 활동모습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원들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 미디어에 참여하고 직접 운영하며 마을 라디오를 새로운 문화 활동으로 개발해나갔습니다.
5명의 구성원이 주축이 되어 녹음·교육·라디오 게스트 섭외 등을 하고 라디오 행사에는 18명의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여 제 역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은 엔지니어, 진행 MC, 작가 및 홍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적자원들을 활용하였습니다.
마을 라디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제주살래’ 마을 라디오,원주 미디어 센터를 견학가기도 하고, 마을미디어 및 엔지니어링 교육, 방송제작 컨텐츠 토의, 팟캐스트 라디오 참여를 통해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현수막을 걸고 전단지를 돌리며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마을 미디어에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는 요인이었습니다. 주민들에게 마을 라디오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아발견을 할 수 있는 시간, 이웃과 더욱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토성 라디오 홍보 현수막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꾸려간 토성라디오는 지난 2019년 11월 15일에 개국하여 현재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년도에는 라디오 공동체로 활동과 함께 차별화된 활동들을 전개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강원도 주민자치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토성라디오 개국 1주년
토성면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원들은 토성라디오를 독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바람을 비추면서, 올해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크게 세 가지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라디오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들을 수강을 통해 마을에 숨겨진 마을미디어 활동가를 발굴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찾아가는 라디오’를 활성화 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의 여러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굴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학교와 함께하는 라디오’를 운영입니다.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라디오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보니 벌써부터 활동이 기대가 커집니다. 구성원들은 입을 모아 고성이 정말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친 이 시기에, 소소하지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토성라디오의 활동을 강마공이 함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