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곳에서 효도하고 효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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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5-15
링크 http://m.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567

 "내가 태어난 마을에서 효도하고 효도 받을 수 있는 하나 된 마을 분위기 만들고 싶어요." 2023 강원도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된 '신림면 용암1리 마을회(대표: 김영일)'는 마을 활력 도모와 경관개선에 앞장선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모두 하나 되어 공동으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사물놀이 공연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 또한 마을 일원으로써 경관 가꾸기 등 마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용암1리 마을회는 지난 2021년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회 대표이자, 용암1리 이장인 김영일 대표는 "처음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할 땐, 마을 주민들 간 공동체 의식과 화합이 부족하고, 기존 노인회와도 갈등이 생기는 등 애를 먹는 일이 많았었다"라며 과거 어려움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마을구성원 모두가 마을공동체 일원이라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산골 마을인 용암1리는 마을 주민 대다수가 노인이다. 그 때문에 활력 없고 삭막한 마을 분위기를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난 2019년 강원도에서 진행한 기업형 새농촌 사업 도약 마을에 용암1리가 선정되며 '삼봉 문화센터'를 신축했다. 새로운 공동체 장소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던 중, 마을 추진위원회와 부녀회가 모여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게 됐다. 

용암1리 마을회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마을공동체 사업 이외에도 환경 반장 사업 추진, 마을기업 돌봄 신사업, 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공모에 선정돼 활동 중이다. 벤치마킹을 위해 모범 지역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등 마을 주민 모두가 뜨거운 열정을 품고 전진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명은 '다양한 공동체 활동의 지속을 통한 주민통합 및 마을 발전 추진'이다. ▷유휴지 꽃밭 가꾸기 및 각 가정에 미니화단 조성 ▷유휴지 밤나무 식재 ▷사물놀이 강습 및 연주 ▷부녀회원 제과·제빵 강습 및 결과물의 공동체 나눔 ▷마을 어르신 효 잔치 ▷음식 나눔 ▷사물놀이 및 색소폰 연주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제과 제빵 활동을 통해 마을 빵 나눔까지 연계·추진한다.

김 대표는 "마을공동체를 계기로 마을의 다른 사업들까지 점차 확장되고 있다"라며 "마을 활성화를 비롯해 몸이 아픈 독거노인이나 소외 노인 등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활동하며 기뻐해 주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이자 동력"이라고 보람을 밝혔다.

용암1리 마을회의 추후 목표이자 바람은 유휴부지인 신림역과 그 일대를 주민을 위한 카페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또한, 앞으로도 용암리 발전과 마을 주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도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