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안전한 울타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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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4-10
링크 http://www.wonju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012

2023년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산동 마을공동체 '모세거리보 아이들(대표: 김수영)'은 회원 대다수가 자녀를 둔 부모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마을 내 공동 돌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크릴화, 레진아트, 마을벽화 등 문화예술 체험 사업을 진행했고, 상지대 후문에서 플리마켓을 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모세거리보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단체를 구성한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다. 김수영 대표는 "우산동엔 문화·교육 학원이 적어 다른 지역으로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으면 학원이나 식당 등이 많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며 "우산동에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워킹맘들은 직장 탓에 자녀 등하굣길에 대한 불안이 컸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잘 모르는 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땐 선뜻 나서기 힘들지만, 얼굴을 아는 아이라면 얼마든지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마을주민 전체가 아이들을 안다면 안전한 우산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공동 돌봄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2023년 사업명은 '모세거리울'이다. 옛 지명인 모세거리와 울타리 뜻을 합쳐 만든 명칭이다. 마을이란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풍족을 느끼도록 해주겠다는 뜻이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농장체험 ▷플리마켓(5월/10월) ▷마을벽화 ▷직업체험 ▷단합 워크숍 ▷천문우주체험 ▷시티투어 ▷성과 보고 발표회 등이다. 

 

이중 직업체험은 '꿈의 멘토'와 '웹툰 강의'로 나누어 진행된다. '꿈의 멘토'는 상지대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진행한다. 각 전공 학생들이 멘토가 돼 마을 아이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다. '웹툰 강의'는 웹툰 '언덕 위의 제임스' 작가 '쿠당탕'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목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원비가 부족해 참가인원을 늘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다양한 마을 사업을 진행하고픈 바람에 생긴 목표다. 김 대표는 "아동 대상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우산동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가 되길 바란다"라며 "우산동의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제2의 홍대거리와 같은 번화가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